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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미술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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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6회 작성일 24-08-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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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끝나가는 8월에는 과즙이 풍부한 수박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8월 프로그램은 수박 수영장 만들기로 준비해보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색칠과 가위질, 풀칠을 통해 손의 근육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처음에는 색칠하는걸 지루하거나 지겨워하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걱정과 다르게 어르신분들이 정말 꼼꼼하게 색칠해주시고 열심히 해주셔서 순조롭게 프로그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손이 아파서 못하겠다던 어르신분도 옆에 계신 분이 같이 하자고 이야기 해주시니 손이 아프다고 하신게 무색하게도 정말 꼼꼼히 색칠해주셨습니다. ㅎㅎ 

또 다른 분은 색칠하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저에게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이번에 올림픽 페막식 공연을 보고 감동 받으셔서 병원 생활 하시는걸 조금이나마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겠다고 느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병원에 있는 동안 지루하셨을 텐데 폐막식 공연을 보고 삶에 위로와 힘을 얻으셨다고 하니 마음이 먹먹하면서도 환자분 모습이 더 밝아지신 것 같아 보기 좋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분께서는 병원에 있으면서 밖에서는 그냥 외우기만 했던 성경 말씀을 여기서는 두번, 세번씩 읽으시면서 삶에 회개하시고 성경 말씀을 제대로 깨우치고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미술 프로그램 하시는 것도 환자분에게는 이야기하며 힐링하는 시간이고 선생님은 프로그램 하실 수 있으니 우리 서로에게 좋은 시간이라고 하셨습니다. 

미술 프로그램을 하면서 항상 환자분들의 개인적인 시간을 방해하는건 아닐까 걱정하였는데 환자분이 직접 힐링에 시간이라고 말씀해주시니 뿌듯하고 다음에 또 다른 알찬 미술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환자분들과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눠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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